커뮤니티

커뮤니티

HOME 커뮤니티 Q&A(비공개 문의)

Q&A(비공개 문의)

제가 답글을 달 수 없어 이렇게 다시 글을 씁니다.

작성자
서민규
조회
309
작성일
2012.04.19
 우선, 제목과 내용의 문투가 버릇없게 보였다면 그 점은 사과드립니다.

'불만사항에 대해 건의해야겠다', '어디다 물어봐야겠다' 싶었지만
제대로된 불만사항 접수 게시판도 없고 또 그나마 있는 Q&A 게시판도
다른 학우가 작성한 글은 볼 수 없도록 되어 있어서 학우들의 학기중 발생하는 불만을 수렴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생각하고 저도 모르게 화가 조금 났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새벽이라 더욱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은 글이었고요.

 또, 제가 말씀 드렸던 사항들에 대해 공감하는 학우들도 많을 건데 제 글을 볼 수 없을테니 제목만으로 제 글의 내용을 나타내려했고,
 또, 제가 글을 올리고 싶은 곳은 불만사항 게시판인데 그게 아니라 Q&A 게시판밖에 없으니, 그 점을 조금은 비꼬려는 의도도 있었습니다.

 글을 보고 기분이 상하셨다면, 의도적으로 그럴 생각은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먼저, 계단에서 나는 악취 건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오름관은 두번째 입사하는 거고, 여름이면 날아다니는 풍뎅이 때문에 곤욕을 치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면에서 그런 벌레들을 ?기위한 살충제라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악취가 생각보다 심합니다. 처음 맡았을 때는 음식이 썩는 냄새인 줄 알았습니다. 좀 지나서는 여기 어딘가에 시체가 묻혀있는 거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가능하다면, 냄새가 좀 덜 나는 다른 살충제로 교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게 안 된다면, 계단에서 나는 냄새에 대해서 공지라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이 냄새가 어디서 나는 건지 모르는 학우들이 많습니다.


 두번째로 백미밥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잡곡을 싫어하는 학생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와 같이 사는 룸메이트도 잡곡이 싫다고 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잡곡밥이 나오는 횟 수(저녁에 한번씩)를 조절한 점에 대해서는 저도 불만이 없습니다.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밥에 잡곡을 섞는 비율까지 조절하는 건, 과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보셔서 아시겠지만, 백미밥과 구별이 힘들 정도로 잡곡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식단에 적힌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학생들을 무시하고 잡곡을 팍팍 넣어달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잡곡의 비율을 조절해서 밥솥 두 개를 같이 내어 놓는다면 괜찮은 해결책이 될 거 같습니다.
 저 또한 잡곡을 무척이나 즐기고 밥이 하야면 밥을 거를 정도로 잡곡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굳이 바쁜 시험기간에 이렇게 글을 쓰는 건 학생들의 불만 때문에 그들의 건강까지 포기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해서 입니다. '내 아들'이고 '내 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발버둥 친다하더라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로운 것을 주지 않을까요..

 괜히 또 이렇게 길게 적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고민거리만 하나 더 드리는게 아닐까 싶지만, 며칠전 끝난 선거처럼, 적지 않은 돈을 내고 머무는 기숙사에 제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타당한 처사라고 생각되어 용감하게 글을 씁니다.


p.s - 입사한 학생들을 위해 항상 수고하시는 것에 대해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 글에 대해 답변 달아주시면 이 전에 썼던 글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